USMCA 공동 검토 앞둔 멕시코-미국, 막판 실무 협상 총력
북미 자유무역협정인 USMCA의 다가오는 공식 공동 검토를 앞두고, 멕시코와 미국 정부가 양국 간 핵심 쟁점을 조율하기 위한 고위급 실무 협상에 전격 돌입했다.
배경
2020년 발효된 USMCA는 6년 차를 맞아 전반적인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을 설정하는 중대한 첫 번째 공동 검토 시점을 맞이했다. 최근 미국 정치권 일부에서 멕시코의 대중국 투자 및 무역 관행에 대한 강도 높은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번 협상은 단순한 점검을 넘어 향후 북미 무역 질서의 명운을 가를 분수령으로 꼽힌다. 특히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맞이하는 다자 무역 협상이라는 점에서그 정치적·경제적 무게감이 남다르다.
주요 내용
미국무역대표부와 멕시코 경제부는 최근 비공개 고위급 회동을 갖고 자동차 원산지 규정, 노동권 보장, 그리고 중국계 자본의 멕시코 우회 수출 방지 대책 등 민감한 의제들을 테이블에 올렸다. 미국 측은 멕시코 내 중국산 부품 유입과 투자 급증에 대해 강력한 투명성 제고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대해 멕시코 협상단은 국가 주권과 자주적 경제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양국은 마감 시한을 앞두고 타협점을 찾기 위해 실무 접촉 빈도를 대폭 늘리고 있다.
한인 사회 영향
멕시코에 진출해 있는 수많은 한국계 제조기업과 협력업체들은 이번 USMCA 협상 결과에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을 겨냥해 멕시코에 공장을 설립했거나 이전한 한인 기업들은 원산지 규정 강화나 대중국 제재의 불똥이 한국 기업의 부품 조달망으로 튀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화된 규제가 적용될 경우, 공급망 재편 비용 상승은 물론 통관 지연 등의 실질적인 경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전문가 분석
통상 전문가들은 이번 USMCA 공동 검토가 실질적인 협정 파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북미 지역 내 경제 블록의 보호주의 색채가 짙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멕시코 경제 연구소의 한 통상 전문가는 통계 데이터를 인용하며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과정에서 멕시코 전역의 외국인 직접투자 전반에 대한 돋보기 검증이 강화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은 현지 조달 비율을 선제적으로 높여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향후 전망
양국은 다가오는 최종 시한까지 핵심 쟁점에 대한 합의안 도출을 위해 막판 외교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거주 한인 사업가들과 주재원들은 변화하는 무역 규제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관세 및 통관 관련 법적 리스크에 대비해 전문가 자문을 받는 등 유연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